나는 예전부터
한적한 시골길이 참 좋았습니다.
어디든 길가에 이름모를 꽃들이 가득 피어있고
높 낮이는 서로 다르지만 조화를 이루며 노래하는 산새들의 소리
땀방울 식혀 가라며 손짓하는 시냇물의 조잘거림도
내겐 아주 가까운 친구였지요.
이젠 회색빛 콘크리트 벽에 까만 아스팔트 길이 익숙해져 있지만
그래도 내마음은 솔바람 불어 오는 숲길을 종종 걷곤 한답니다.
봄이면 아지랑이 너풀거리는 들판에서 케어먹던 냉이
양지바른 언덕에 피어있는 진달래 꺽어 허기진 배를 채우고
묘지 가장자리에 핀 뻐꾸기며
시냇가에 한뼘자란 찔레를 꺽어먹던....
생각만해도 그리운 시절
어린시절입니다.
나는 지금도 그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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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 시절을 그리며 올려 봤습니다.
CCR - Who'll Stop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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