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09:56
제 블러그에서는 사진을 클릭하면 사진이 커지면서 선명하게 보이지만 카페에서는 클릭이 안 됩니다.
금욜날 안면도를 다녀오니 밤 9시가 넘었다.
부리나게 샤워만 끝내고 충주로 향했다.
충주에 도착하니 23시30분가량....
집안 행사가 있음에도 늦어 모두가 끝난후에야 도착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영주의 부석사를 다녀온 후 대전 모임에 참석하기위해 속도위반까지 하며 밟고 또 밟았지만
역시 지각
모임끝나고 집에 들어오니 또 오밤중....
오늘은 동문들과 속리산 문장대 등반을 위해서 아침 일찍 서둘러 산머루 선배님을 모시고 용화를 갔다.
후배들만 한 두명 왔을 뿐 아직은....
용화를 출발해 차량을 댕골 마을회관 앞에 파킹하고
위의 사진처럼 기념사진 콱 박고 나를 포함 12명이 등반을 시작했다.
마을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 가니 이내 숲길로 들어서고
낙엽이 수북히 쌓인 산길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Am 10:36
첫 휴식이다.
이때까지는 나도 보무도 당당하게 잘 따라 올라갔다.
그러나....
이런 산길을 따라 오르자니
심장박동수가 쿵쾅쿵쾅....
와!
숨이 멎을것만 같았다.
한참을 뒤따르던 성선배님이 내 카메라 가방과 바꿔 매고 가자하여
ok~
한결 가벼워진 가방에 걸음이 조금 빨라지나 싶더니 왠걸...
힘들다.
정말 힘들다.
Pm 12:10
암튼 오르고 또 올라 관음봉까지 올라갔다.
이때까지만해도 따라 갈만 했다.
여기까지는 카메라를 가방에 두고
사진을 담지 않은체 따라 왔지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카메라를 내가 들고 뒤따랐다.
이렇게 고생하면서 왔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왔는데 그냥 가자니 내게는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일이었다.^^
Pm 13:30
내가 사진을 담으면서 오느라 늦게 왔더니 나를 기다리며
이미 판(?)이 벌어졌다.
삶은 계란과 김치에 싸서 먹는 수육이란...
얼마나 맛있었는지 정말 꿀맛이었다.
우리는 문장대를 향해서 저 산길을 따라 또 가야만한다.
Pm 14:03
드디어 보인다.
말목사이로 보이는 저 광장이 문장대 정상이다.
사람들 표정에서 그 추위를 읽을 수 있다.
Pm 14:28
사람들 참 많이 왔다.
문장대에서 사진을 담고 내려오니 또 하산하자며 내려간다.
허거덕!!!
보는 산마다 천하절경이다.
내가 속리산에서도 살았고 용화에서도 살았으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절경은 처음으로 본다.
Pm 14:49
안되거쓰~
이렇게 아름다운 비경을 두고 그냥 간다는게....
건너편 산자락에 있는 암석을 망원으로 쭈~~~~욱!!!
벌써 저 밑에 간 후배가
길을 잃을까 소리쳐 부른다.
아라쓰
간다 가~~~
솔직히 망원으로 뷰파인더에 채우고 싶은 노송이며 암벽들이 너무 많아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이러한 그림들도 망원으로 잡아 당겨 파인더를 채우면 얼마나 멋질까?
나 때문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걍 패쑤하고 만다....ㅠㅠ
참으로 고행의 길이로다.
오마니!
어찌 저를 낳으셔서 이 험한 고행의길 까지 오게 했습니까.(우리 어머님이 아시면 저런 듀길 넘~ 하시겠지만...^^)
다리는 풀려 아파오고 손바닥도 쓰라린다.
Pm 15:41
이런길도 있었지요.
가도 가도 끝이없던 길
우와!
그 끝이 없던 목적지가 발아래 저밑에 살포시 보인다.
대한독립 만쉐이~
용화인 만쉐여~
Pm 17:07
오전 10 댕골로부터 시작한 산행은 저녁 5시 밤티재로 하산 그 거룩한 산행을 마감한다.
허기진 배
풀린다리
쑤셔오는 옆구리
으헉~
나도 이런데 안향이,이미성후배님 참 대단합디다.
항상 나보다 앞서가고(항상 꼴찌였던 나! 나, 대방래 출신 맞어???)
그래도.....
용화주변의 산 둘레잇기에 함께 동참하고
무언가 해냈다는 생각에 마음은 뿌듯하다.
후배들 챙기시느라 애써 주신
24회의 성인환,산머루,김창식,손**선배님과
이쁘고 멋진 후배님들
그리고 내 친구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파이팅!!!
이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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