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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의 아름다운 운해

짚시의 예전음악실 2009. 6. 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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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오십분에 알람을 맞춰 놓았건만

세시반쯤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별이 보이지 않는다.

분명 기상청에 들어 가서 보니 맑음 이었고

안개가 짙게 낀다고 예보했는데...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유성 톨게이트까지 가면서도 홍성을 갈까 아님 대둔산으로 곧장 갈까 고민 또 고민...

왜냐하면 대둔산엘 새벽에 오르자니 시간이 촉박해 일출을 보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안영톨게이트를 나와 대둔산 방향 터널을 벗어나기 무섭게 보이지 않던 안개가 자욱하게 온 산을 뒤 덮었다.

"오예~!!"

 

그런데 대둔산 아래에 도착하니

이게 뭬야??

어둠속에 안개가 너무 짙게 깔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물론 대둔산도...

이거이 산에 올라가도 영 꽝 아녀??

그렇다고 포기 할수 없고

어둠 반 안개 반으로 뒤덮여 한치 앞도 분간할수 없는 대둔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100여미터나 갔을까?

숨은 이미 턱까지 차 오르고 시간은 촉박하고...

 

숲에 가린 하늘은 채 한뼘도 내어 주지 않았지만

계곡의 물소리와 새벽녘에 노래하는 새들의 노래 소리는

가히 무엇으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아름다웠다.

 

오르고 또 올라도 끝이 없는 산길

길을 오르다보면 잘못 올라가 다시 내려와 돌아가고

출렁이는 금강다리 밑에 도달하니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햇님은 이미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에겅...

 

드디어 출렁다리 까지 도착

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  것은...

와!!!

산을 오르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고생하면서 까지 와야 하는가?" 싶었는데

발 아래를 내려다 보며 "그래 이런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에 기를 쓰고 오는거야."하면서 이내 답을 얻어낸다.^^

산새 소리만 들리는 암벽위에서 새벽을 깨는 셔터 소리가 요란하게 정적을 울린다.

위의 사진을 담을 때는 햇살이 중천까지 떠 오른 아침 여섯시하고도 사십분경이다.

 

 

▲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대둔산 운해 영상이 환상적 입니다. 

 

 

 

 

위의 사진들은 역광이며 노출을 운해에 맞춰 산과 나무들을 실루엣으로 담아냈다.

 

 

 

 

 

 

 

대둔산의 아침은 말 그대로 변화무쌍 그렇게 밝아왔다.

 

 

 

 

 

 

 

 

 

 

 

 

화이트발란스:CBL렌즈

필터:다계조 그라데이션 하프필터.CPL필터

렌즈:16-35L , 24-70L , 70-200L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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