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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후의 동해 추암촛대바위
전날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4시반에 일어나 일출 촬영하러 바닷가로 가고
이날은 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4시에 기상
바닷가를 찾았다.
잠자리에서 눈을 뜨자마자 커텐을 젖혀 바닷가를 보니
구름이 보이지 않는다.
얼쑤~
카메라 가방을 차에 싣고
삼척에서 동해의 추암 촛대바위까지 일출을 담기 위해 새벽길을 달렸다.
20여분이 채 걸리지 않는 추암의 해변은 정적만 감돌 뿐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는다.
새벽의 바닷가 바람이 싸하니 참으로 좋다.
여명이 밝을때까지 추암해수욕장에서
장노출로 파도와 촛대바위를 담아 내며 놀고...
동녘이 어슴프레 붉게 물들무렵
전망대로 올라 갔다.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다.
오늘은 두팔 벌려 붉은 태양을 맞을 수 있으려나??
이쁘고 뽀얀 달님은 밤새 어둔 해변을 비추고 있었나 보다.
저 멀리 지평선 끝자락에는 어슴프레 여명이 밝아 온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수평선 끝에는 해무가 걸려있고
동틀 시간이 지났음에도 태양은 떠 오르지 않는다.
저런 저런...
얄밉게도 태양은 잿빛 해무속에서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과연 진정한 오메가는 일년에 몇번이나 마주칠지....
아래 사진 두편은 바닷길 건너
삼척해수욕장쪽에서 진입 촬영한 것이며
걸어 가려면 바다를 가로질러 맨발로 가야� 촬영할 수 있다.
자!!
이제 미련을 버리고 바다를 떠나자.
촬영장비를 모두 챙겨
숙소로 가면서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 잠을 깨웠다.
한군데라도 더 들르기 위해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틀동안 다니던 7번국도를 벗어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의 오지인 신리너와마을로 향한다.
도계에서 신리로 향하는 험준한 산길엔 가끔 탄광많이 보일뿐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얼마쯤 갔을까...
도로변에 굴피로 만든 집이 나온다.
▲굴피로 엮어 만든 집
너와집과는 다르며 생명력은 굴피가 더 좋다고 신리의 사무장님이 뀌뜸을 해 준다.
위의 집은 홍송(소나무)과 굴피(참나무 껍질)로 만들어
황토를 발라 지은 집이다.
아래로는 너와집이며
팬션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촌체험 신청을 하면 이곳에서 잘 수 있으며
경운기를 타고 마을을 돌아 다니며 농촌체험을 한다고 한다.
그윽한 풀향기와
황토빛 흙냄새 맡으며
나두 이런 집에서 살고 싶은데...
신리 너와마을
다음은 삼척시와 너와마을에서 관리하는 너와마을 고택으로 가 보자.
동영상은 배경음악을 정지시킨후...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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