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연가/여행 스케치

왜목마을

짚시의 예전음악실 2006. 2. 4. 00:35

2006년 1월 29일

우리의 큰 명절 설날이다.

예전에는 설날이 많이 기다려지곤 했는데

이제는 어디 한번 이동하려해도 교통대란이라

썩 기다려지는 명절도 아닌듯 싶다.

어릴적 설날은 참으로 좋았는데...

섣달그믐이면

커다란 가마솥에 물을 끓여

캄캄한 부엌에 들어가(부엌문이 없음)

목욕을 하고

개운해 하던 그시절이 있었지.

겨울에 목욕은 한두번으로 끝.ㅋㅋㅋ

때때옷 입어 좋았고

맛있는 것 먹어 좋았고

새배돈을 받을 수 있어 좋았던 어린시절...

이제는 그런 명절이 시들해 지는게 아닌가 싶다.

차례를 지내고 아버님을 모신

상주에 성묘를 다녀온 후

밤길을 따라 여행길에 올랐다.

통영의 소매물도를 갈까

당진의 왜목마을을 갈까 망설이기도 했었지만

국도를 이용할수 있는 왜목으로 선택하고 떠났다.

원래 이번 여행 목적도

해 뜨고 지는 왜목마을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보려 했으나

지나친 욕심일까

간간히 내리는 빗줄기가 야속하기만 했다.

대전을 밤 8시20분정도에 떠나

공주=>유구=>예산=>신례원=>합덕=>당진=>석문을 거쳐

왜목마을에 도착하니

늦은밤 자정이 거의 될무렵이었다.

혹시나 싶어

일출을 모텔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방을 잡았다.

이곳 역시 숙박비가 엄청 비싸

7만원을 주고 묵을 수 밖에 없었다.

 

#12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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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물렀던 모텔

 

 

6시가 넘어 일어나서

해변을 바라보니

안개비가 새벽을 촉촉히 적시고 있었다.(역시나...오늘도 틀렸군)

혹시나 싶어

십여분마다 일어나 창밖을 내어다 보니

오늘도 도도히 얼굴을 감추고 쉽게 보여 줄  일출이 아니었다.

늦은잠...

이곳의 물은 식수던 생활용수던 모두가 지하수 같았다.

물맛은 밋밋하고

세수비누를 칠하고 물을 문지르면

손이 나가 질 않는다.

뻣뻣함의 원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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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방조제 뒤편 뻘에서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연산 굴을 체취 하는 아낙의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도비도 휴양단지를 가던중 벌에 들어가 아낙네의 모습을 한컷 담았다.

왜목마을에서 도비도 휴양단지를 가려면

대호방조제를 건너게 되는데

방조제의 길이는 7.8km나 되며

우측은 뻘이요

좌측은 철새도래지가

장엄하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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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방조제에서 바라 본 도비도 휴양지

 

산위에 우뚝 솟은 전망대가 보이며

난지도를 오가는 유람선이 물 빠진 선착장 주변에 한가롭게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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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비상

 

 

도비도를 돌아

대호방조제를 건너고 있는데

수많은 철새들이 먹이를 찾으며 노닐고 있었다.

해서...

조금 가까이 가서 찍으려고(의도)하자

힘찬 날개짓을 하며 비상을 한다.

이때다!!!!!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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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를 지고 가는 어부의 모습이 참 정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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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시라오!

용무치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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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무치항에서 바라 본 솟대바위

 

다음에는 이 솟대바위를 배경으로 일출 사진을 찍을거다.

 

 

 

 

왜목마을

 

위치:충청남도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

 

전국에서 일출, 일몰, 월출 광경까지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특색있는 관광 명소이다.

일출,일몰,월출을 볼 수 있는 이유는 포구의 독특한 지형구조 때문이며

해변이 남쪽으로 길게 뻗은 충청남도 서해의 땅끝 마을이다.

해안이 동쪽을 향해 툭 튀어 나왔으며
바다 너머로 경기도 화성군까지는 육지가 멀고 수평선이 동해안과 같은 방향이어서

일출,일몰,월출을 볼 수 있다.

왜목마을 석문산 79m의 정상에 오르면, 장고항 용무치~경기도 화성군 국화도를 사이에 두고
시기별로 위치가 바뀌면서 일출과 월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몰은 당진군 석문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왜목마을 일출과 일몰의 장점은 동해의 일출은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서해 왜목마을 일출은 한순간 바다가 짙은 황토빛으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물기둥을 만들면서

소박하면서도 예쁘고 서정적임 일몰은 용광로 같이 활활 타오르던 태양이 서서히 빛을 감추면서 수평선과 하늘을 동시에 바다 전체를 검붉게 물들이며 바닷속 깊이 잠겨 버리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일출, 일몰 광경을 볼 수 있는 일수가 어느 지역보다 긴 편이며(최소 180일)

2월 중순경 일출이 제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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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렬 종대로 서 있는 갈매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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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속도로 물이 차 오른다.

갯펄은 이미 바닷물속에 잠기고

새 생명을 노래하는 갈매기때의 울음만이 허공에 메아리 져 온다.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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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노래가 정겹고

서해에서 장엄하고 아름다운 일출이 있기에

더욱 멋진 왜목마을

월출과 어우러진 황금빛 낙조가 있어

더 정겨운 왜목

축복받은 땅 왜목

우리는 그 땅을 사랑해야 한다.

어부의 노래 / 박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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