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못 마땅했는지
왼 종일 곱지 못하게 흐려있던 날씨는
내가 한양 간답시고
서둘러
대전역 플랫홈에 도착하니
담고 있던 울분을 절절히 토해낸다.
내 어깨위에 무겁게 걸터 앉아있는 카메라 가방은
주인을 잘 못 만나
겨울비의 입김에 눌린체
무언의 항변만 할 뿐
겨울비속을 함께 동반했다.
사월과오월의
비공식적인 첫 만남(정모)을 위해
서울로 올라 가는 길엔
반가운 친구분들이
많은 전화를 주셨다.
"짚샤~! 워디여?"
"지 시방 서울 가는중이구먼유~"
어떠한 대화가 오가든
언제나 늘 반가운분들이다.
서울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삼청동으로 향하는
시청앞이며 광화문 길 은
너무 아름답고 젊게 보였다.
-겨울비 내리는 삼청동 길
택시에서 내리는데
빗속에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절판소장님이다.
허름하고 초라한 바깥의 불빛을 안고
카페안으로 들어서니
4m5m(사월과오월) 친구분들이 모두 와 계셨다.
-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보시면 선명하고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년지기처럼 반갑게 맞아 주시는 사월과오월의 백순진(학무)님
그리고 언제나 한결같은 내 친구 친구들...
이날 <여고시절,내곁에 있어 주>로 유명한
이수미님도 함께 해 자리는 더욱 빛이 났다.
이날 부산에서도 모임 참석 차 올라오신 김밥(장윤석)님과 그림자(박재호)님이 있어
즐거움은 배가 되었지만 이분들은 1시간30분정도만 앉아 있다가 다시 내려 갔기에
아쉬움이 무척이나 컷지요.
그 먼곳에서 잠깐의 만남을 위해 다녀가신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그 열정에 놀라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수미님과 수사모님
- 카페 Jazz Story -
카페에서 들려주던 이들의 라이브는
정말 멋있고 훌륭했다.
특히 오른쪽에 앉아있는 아가씨...^^
70년대에나 즐겨 들었을 법한
아나로그 음향과
투박하지만 기교 부리지 않고
생생하게 원음으로 들려 주던 그 목소리들...
지금부터는 그들의 라이브 무대를 감상해 보자.
카페 재즈스토리의 내부 모습이다.
"초가집도 없에고 마을 길도 넓히고...♪"
1972년 박정희 前 대통령의 친필인 <새마을 운동>이 눈에 들어 오며
한쪽에는 잘 정돈 된 LP가 눈길을 끌고 있다.
- 노래방 : 베르샤이유 -
재즈스토리에서 나온 우리 일행들은
밤비가 내리는 거리를 석대의 승용차에 나눠타고
이름도 거창한 <베르샤이유>라는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4m5m의 카페지기답게
박훈종님이 <화>로서 테이프를 끊자
학무님이 화답으로 코러스를 넣어 주셨다.
새로운 사월과오월의 탄생이다.ㅋㅋㅋ
뭐가 저리도 좋은지....??
<안치환의 - 사랑하게 되면>을 열창하고 계시는 학무님
놀라왔다.
정말로....
또 이런 일까지...ㅎㅎㅎ
노래:동남풍님 - 백댄서(?):학무님,소리미님 ㅋㅋㅋ(요것이 일명 포크댄스돠.ㅍㅎㅎ)
점점 깊어가는 밤을 뒤로하고
다음의 더욱 더 반가운 만남을 기약하며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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