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 소한네 집에 놀러 왔다가
감기 걸려 갔다고?
정말 그런가 보다.
어제 저녁부터 北風이 거세게 불더니
오늘 아침 기온이 급강하
소한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언제나 그러하듯
1월이면 대체적으로 한가했었고
겨울방학으로 들어 갔는데
올해는 조금 다르다.
오늘도 대전에서 바삐 돌아 다니고
저녁 퇴근무렵 홍성엘 들러서
조금전에서야 집에 들어 왔다.
이대로 경기가 풀리면 좋겠지만
어찌 생각처럼 쉽게야 풀리겠는가.
이젠 춘삼월 얼었던 땅이 녹듯
우리 모두의 가슴에 따스한 春風이 불었으면 좋겠다.
전남 강진군 강진읍 탑동 마을 영랑 (김윤식)생가에서...
2003년 1월 5일
제비 / 조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