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81
2009년 1월 25일
하루종일 퍼붓는 눈보라가 얄미웠던 하루였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나무에 주렁 주렁 달려 있는 雪花(눈꽃)가 눈에 밟혀 걸음이 쉬 떨어 지지 않더이다.
왜 하필이면 향적봉,중봉에만 계속 눈이 내리냐고???
설천봉은 그나마 다행 향적봉에 오르니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로 뚝 떨어지고
살을 칼로 긋는듯한 바람에 눈보라는 세로로 내리지 않고 가로로 내린다.(헐~)
날씨가 춥자 밧데리는 두개나 방전되고...
이번 명절 여행 계획은
보은-상주-안동-울진-울산-부산을 경유해 동해 남부로 잡았으나
아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상주까지만 성묘 다녀온 후 여행을 포기했다.
그래서
덕유산을 산행하고 1박후 선운사를 다녀오려 했는데 산행후 너무 힘이 들어 선운사도 포기...^^
새벽
여지없이 알람이 나를 흔들어 깨운다.
일어나자 마자 설천봉의 카메라를 보니 아직도 약간의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샤워를 끝내기 무섭게 집을 출발
대진 고속도로를 달린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아침 식사를 하고 가려 했는데
마음이 급해 감자와 떡볶이만 사서 차 안에서 먹으며 무주로 향했다.
덕유산 갈때까지만이라도 햇빛이 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이날따라 아침 햇살이 유난히도 따뜻하기만 하다.
드디어 무주 리조트 곤드라 탑승장에 도착
설천봉을 올려다보니 가히 장관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서도 가슴은 벌렁 벌렁~ㅋㅋㅋ
# 6156
설천봉
와!!!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 지 않는다.
어이 이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표현할까.
덕유의 설경과 파란 하늘과 빛의 조화가 이뤄낸 그림은 인간이 가히 표현할수 없는 멋진 작품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아름다운 설경을 똑같은 색감으로 담아내는 것 많이 과제로 남았다.
카메라의 노출과 화이트 발란스등 모든것을 다시 셋팅하고 한폭 한폭 숨죽이며 담아 냈다.
# 6160
# 6164
# 6168
# 6176
# 6177
# 6189
# 6202
# 6210
# 6212
# 6223
어찌 이곳에 오염된 나의 숨을 토해낼수 있을까.
숨이 멎을 것 같은 아름다움은 내 마음을 도려내는 것 같다.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 마다 세로운 미지의 세계가 열린다.
비록 사진을 담느라 얼굴이 까맣게 타고 고생은 했지만 나름 좋은 그림을 담을수 있어 좋았다.
이제 설천봉을 뒤로하고 향적봉 정상과 산장 대피소, 그리고 중봉까지 발길을 따라가 보자.
# 6233
# 6235
# 6238
# 6240
# 6253
# 6263
# 6271
다음장은 더욱 멋진 사진으로 가득찬다.
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실수 있습니다.
무주리조트 곤도라 탑승장 주차장
E : 127'44'50.70"
N : 35'53'12.70"
고도 : 727m
'사진게시판 > 雪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둔산 설경 (0) | 2012.12.26 |
---|---|
아름다운 덕유산 설화 2 (0) | 2009.01.31 |
덕유산의 설경 (0) | 2009.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