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재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기 위해
이곳 저곳을 두루 돌아 다녔으나 딱히 마땅한 곳이 없어
도청항 부근에서 회와 매운탕을 곁들여 한끼를 해결했다.
식사후 잠깐의 휴식도 없이 또 이동...
사진을 클릭한후 전체화면으로 보면 선명하게 보십니다요~
# 9486
▲ 청산도의 관문인 도청항 방파제 가장자리에 우뚝 서 있는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참 인상적이다.
도청항에서 당리쪽으로 조금 올라와 왼쪽길로 접어들면 왼쪽 언덕위에 아름답고 소박해 보이는
청산초등학교가 있고 그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면 이곳의 해수욕장중 제일 먼저 발에 밣히는 모래사장
바로 지리해수욕장이 보인다.
# 9491
▲ 지리해수욕장
한바다 민박집앞에서 담은 전경이며 백사장을 따라 가다보면 끝없이 펼쳐진 송림이 여름에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 같았다.
# 9499
해수욕장옆에서 나른한 오후 한가롭게 풀을 띁던 아기염소가 놀란 토끼 눈을하며 나를 바라본다.
# 9508.9518
파도와 고운모래 그리고 바위와 수초가 서로 친구처럼 어루만져 주고 보듬어 주며 하나가 된다.
# 9525
▲해수욕장을 지나 5분여 달리면 청산도 바닷가를 지키는 파수꾼 금술좋은 항쌍의 소나무를 볼 수 있다.
# 9536
# 9543
수천년 거센 파도와 부딧치며 마르고 닳은 몽돌
그 아름다움 뒤엔.....??
# 9562
이런 쓰레기로 덮여 있었으니....
이곳의 산 밑에는(보이지는 않지만) 버려진 냉장고와 폐기물등이 수북히 쌓여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9563
# 9578.9579
진산리의 갯돌밭은 지리해수욕장과 신흥리해수욕장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청산도의 해안선에 산재해 있는 7개소의 갯돌밭중 가장 고운 갯돌이 있는 곳으로 이름난 곳이다.
국화리를 지나 한참 가다 보면 막다른 길목에 해뜨는 마을 <진산리>가 보인다.
이곳이 진산리해수욕장이며
여기는 무조건 쉬어 갈만한 곳이다.
파도에 씻겨져 내려가는 갯돌의 작은 음율은 가히 어떠한 오케스트라와도 견줄만 하며
파도를 따라 들어왔던 갯돌이 바닷물을 따라 내려갈때 사그락 사그락하며 내는 소리는
가슴을 절절하게 울리고 만다.
# 9584
▲ 진산리해수욕장 바로 앞에 놓인 이섬은 설경이 참 아름다울 것 같은 그런 작은섬이었다.
노적도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잘...
# 9596.9603
청산도의 동쪽 끝인 신흥리에서...
#
# 9637.9638.9643
▲ <당리> 위에 보이는 초가집이 서편제 셑트장이다.
# 9648.9653
▲ 유봉(아버지)이 딸 송화와 아들 동호에게 소리를 가르치던 초가집
그 옆에 소리를 배우겠다고 서울에서 청산도까지 무조건 찾아간 아낙네도 있었으니...ㅋㅋㅋ
어릴적 유봉에게 배우던 아이들의 소리가 아직도 내 귓전에는 낭랑하게 들리는 듯 하다.
# 9655
이제 다시 당재로 올라와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덩실 덩실 어깨춤가지 추던 그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청산도를 떠난다.
# 9672
# 9675
# 9689
# 9675 그림에서 등짐을 지고 내려오는 아주머니와
# 9689 그림에서 지게를 지고 내려오는 아저씨가 주연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오락가락 내리는 빗방울을 맞아가며
화창하지 못한 기상여견속에서 쨍한 사진을 담을 수 없었지만
내 가슴속에 청산도는 오랜동안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17시경 완도행 마지막 배를 타고 가려했으나
전라남도 화순군의 세량지를 찾아 가기위해 서둘러 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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