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연가/여행 스케치

잠진도 노을

짚시의 예전음악실 2006. 5. 8. 01:45

봄비!

농심에게는 기가막힌 단비였지.

꿀보다 더 달았던 봄비가 아니었을까?

어제는 여름비처럼 하루종일 참 많은 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 한 점 없는 정말 쾌청한 하늘이었다.

밖에 나와보니 시야가 확 트여

보일 수 있는 곳은

끝까지 모두 보이는 듯 했다.

상쾌하다.

정말 상쾌하다.

 

 

이런날은

서해안으로 가야한다.

가자!

서해안으로...

 

 

19시경

맑은 하늘 맑던 바다가

해무가 쫙 끼는 듯 싶었다.

"오늘도 틀렸나 보다."

강화도 장화리로 갈까 망설이다가

실미도로 왔는데...

무의도에서 배를타고 나오는데

노을이 별로였다.

쩝~!!

 

 

헉!!!

이런 이런...

잠진도에서

산기슭을 돌아

영종도 방면으로 나오는데....

환상 정말 환상이다.

바다 한 가운데 차를 세웠다.

황혼에 물든 바다

그리고 붉게 타들어 가는 석양은

신비 그 자체였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저녁 노을은 갈매기의 울음소리에 묻혀

서서히 그 자태를 감추고 말았다.

왜 그토록 아름다운 모습이

가슴 시리도록 아파 보였을까?

붉게 물들었던 서녘 하늘가엔

회색빛 잔영만 남기고

밤의 무덤속으로 스며 들어갔다.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아

두고 두고 후회한다.

삼각대를 가지고 갔으면

400mm로 슈팅

앞에 보이는 배와

정말 멋졌을텐데 말이다.

 

 

 

 

 

# 621
가로사진을 클릭하면 1000 픽셀의 선명하고 큰 그림으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photographer : Dong-hoon Lee / Shooting Date : May.06.2006
Copyright 2006 ⓒ http://blog.daum.net/folklove  All Rights Reserved

 

 

 

 

 

 

 

#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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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7
가로사진을 클릭하면 1000 픽셀의 선명하고 큰 그림으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photographer : Dong-hoon Lee / Shooting Date : May.0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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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정말 크다.

 

 

 

 

 

George Zamfir - Pluie D'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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