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연가/여행 스케치

남도여행/1 삼천포 실안

짚시의 예전음악실 2008. 4. 9. 10:27

봄햇살이 곱게 내리쬐는

휴일 오후...

오전에 서둘러 업무를 마치고

꽃향기따라서 또 남도로 길을 나선다.

얼마전에 다녀 온 매화마을은

꽃이 만개하지 않아 2% 부족함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어떨까?

매번 떠날때마다 기대 반 설렘 반 늘 그러하다.

기상청에서 일요일날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쾌청하니 날씨만 좋았다.

하지만 대전에서 집을 나설때는 맑고 푸르던 하늘이

남해안쪽으로 내려 가면서

잿빛 구름이 하늘을 가려 남쪽으로 내려가는 마음

그리 썩 좋지많은 않았다.

14시30분경 출발

2시간30여분만에 삼천포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진해의 여좌천 벚꽃을 담으려 했으나

급수정 남해로 발길을 돌렸다.

 

삼천포에 도착하여

실안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실안카페에

1차 여장을 풀고 사진을 담기 시작했다.

 

모든사진은 클릭해야 1,200픽셀의 선명한 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17시30분

오늘의 일정을 어떻게 잡아야할까?

일단은 삼천포대교를 담기위해 실안카페를 출발

 

 

 

 

 

국도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삼천포대교를 담는데

하늘이 조금 열리고 한줄기 빛을 토해낸다.

그래서 노출 조정을 다시하여

그 빛을 담아냈다.

 

빛내림이 아름다웠던날

 

 

 

 

 

 

 

 

 

주간에 담은 삼천포대교

바람이 거세게 불더군요.

여기에서 몇컷의 사진을 담고는 다시 실안카페로 갔습니다.

왜냐면 실안카페의 멋진 야경을 담기위해서지요.

 

 

 

 

19시11분

잔물결소리 일렁이는 바닷가에도 어둠이 내려 앉습니다.

망막한 바다에 홀연히 떠있는 실안카페

밤길 길손들에게 따뜻한 차를 내어 줄 양 하얗게 불을 밝혀 둡니다.

 

 

 

 

 

풍차날개중 한개가 조명이 나가 조금 어색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운치가 있지 않은가?

 

삼천포대교 야경을 담을까 하다

늦으면 저녁식사 굶을까봐 여기 저기 헤매고 다닌다.

돌아다닌 수고와는 다르게 장어집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없이 장어식사...^^

그런데 삼천포나 남해쪽에는 왜 그렇게 장어집이 많을까?

 

 

 

 

 

삼천포대교 야경을 담는데

밤비가 내린다.

우쒸~ !!!

야경을 담다말고 철수

아름다운 다초지의 풍경을 담기위해 남해군 이동면으로 향한다.

이동면에 숙소를 정하고 하룻밤을 이곳에서 머문다.

 

다음날

다초지 → 가천다랭이마을 → 또 다초지두모마을 →  죽방렴을 돌아

다시 실안카페로 갔다.

 

 

 

어제와 별반 다른게 없는 하늘

혹시나 노을이 멋지게 남지나 않을까 기대했건만 역시....

 

아내는 어제 담았는데 왜 또 담느냐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까만 스케치북위에 실안카페의 소경을 한점 한점 그려본다.

 

 

 

 

19시06분 석양은 모든것 버려둔체 산너머로 기울고

숨어있던 어둠많이 큰 하품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어둠속 허공을 가르는 사찰의 종소리가 가까운곳에서 은은하게 밤을 적시며

하루의 끝났음을 알려준다.

 

 

 

 

 

 

 

 

카메라의 색 온도를 다시 셋팅하여 담은 한장  

 

  

 

 

 

 

 

 

 

 

하늘로 향하는 행복의 문이련가?


 

 

 

다음편은 다초지의 아름다움과 남해군의 면모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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