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용암사 운해 4시를 알리는 휴대폰의 알람이 곤하게 잠든 나를 냉정하게 흔들어 깨운다.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니 달빛도 별빛도 모두 숨어버린 새벽녘 간단하게 세안을 마치고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들쳐메고 집을 나선다. 아파트를 조금 벗어나니 중간 중간에 안개가 많이 내려 앉았다. 유성 톨게이트에서 호남.. 삶의 연가/여행 스케치 2006.10.05